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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정보 빼가는 '스키밍' 사기 기승…재무부, ATM 사용 주의 당부

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금융사기인 일명 ‘카드 스키밍(Card Skimming)’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은 공공장소나 외부에 설치된 자동지급기(ATM)를 이용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23일 연방재무부에 따르면 카드 스키밍 사기범은 일반인이 ATM·주유소 주유기·전자미터기에서 데빗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을 노린다. 이들은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 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또는 우편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한다.     특히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를 설치한 경우 손쉽게 복제카드를 만들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사기범은 단말기 외에 키패드도 가짜로 덧씌워 우편번호 또는 비밀번호를 훔친다.     이와 관련 KTLA5는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 유니언이 제공한 카드 스키머 사진을 공개했다. 사기범이 카드복제를 위해 ATM에 설치한 가짜 단말기는 색깔이 짙고 뭉툭한 모양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본과 큰 차이가 없어 사용자가 방심하기 쉽다.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유니언 측은 ATM 단말기 주변에 접착제나 테이프가 보이고, 눈에 띄게 부피가 큰 단말기나 키패드가 부착되고, ATM 주변에 의심스러운 카메라 등이 붙어 있을 경우 스키밍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방재무부 측은 “사기범은 최신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훔치고 있다”며 “ATM 등을 사용할 때는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와 키패드를 확인하고, 기기 주위에 수상한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카드복제 예방법으로 ▶집적회로(IC) 카드 사용 ▶인터넷 쇼핑 시 카드번호 자동저장 금지 ▶전화주문 시 개인정보 제공 주의 ▶카드 사용 시 문자·이메일 통보 서비스 이용 ▶식당 내 카드 직접결제 등을 권고했다.     연방정부는 신용카드 등 은행업무 관련 사기 등 예방법을 웹사이트(HelpWithMyBank.gov)로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스키밍 재무부 카드 스키밍 카드 사용 카드복제 예방법

2024-02-23

60%가 비상금 1000불도 없어…25%는 "카드 사용" 역대 최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 1000달러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 갑작스러운 지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저축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모아둔 돈이 없어서 크레딧카드를 대신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률이 25%나 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체 이자율(APY)이 20%를 넘어섰음에도 급전이 필요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18~26세의 젊은층이 비상금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윗세대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저축이 감소한 이유로 고물가와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부터 40년래 최대 폭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4.50~4.75%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APY가 20%대를 돌파했다.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레딧카드로 감당하던 소비자들이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를 갚는데 이미 모아 둔 돈을 소비했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급증에다 카드빚과 이자까지 부담하면서 저축은 꿈도 꿈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는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서 빚의 굴레에서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0%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하는 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4명 중 1명이 1000달러의 급전을 감당 못 해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서민들의 재정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 매체 월렛허브는 현재 신규 발급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21.4%, 기존 카드들은 평균 19.0%라고 최근 전했다. 2011년엔 각각 16.6%와 13.4%보다 4.8%포인트와 5.6%포인트나 높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체 이자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드빚 규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소비 전문가는 “실직, 건강 악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최소 월수입의 3개월분을 비상금으로 저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상금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카드 사용 카드빚 규모

2023-02-15

EBT카드 받는 한인업소 다양해졌다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방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대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EBT(Electronic Benefits Transfer) 카드를 받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EBT 카드를 받는 한인마켓 은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켓, 가주마켓, 울타리몰 등이며 꽃피는 마을에서도 곧 EBT 카드로 식품을 살 수 있다.     연방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은 캘리포니아에서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로 운영된다.     매월 캘프레시 혜택이 EBT 카드로 이전돼 참여하는 마켓, 파머스 마켓, 식당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   한인 포함 EBT사용자들은 매장에서 식품 구입부터 따뜻한 한끼 식사는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식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캘프레시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한인 포함 130만 명이 넘는다.   한인 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7월부터 EBT 카드 사용 고객이 증가 추세다.     2021년 10월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2인 가족 한 달 EBT 카드 금액은 연방 기준 313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매달 전체 매출의 15~20% 정도를 EBT 카드가 차지한다”며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까지 EBT 카드를 사용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BT 카드를 사용해 과일, 채소, 육류, 생선, 유제품, 무알콜 음료 등 대부분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맥주, 와인 등 주류와 담배, 비타민, 의약품, 살아있는 수산물, 뜨거운 음식, 애완동물 사료, 화장품 등은 제외된다.     마켓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고객이 EBT 카드로 야채 과일부터 반찬까지 다양하게 산다”며 “일부 고객들은 양념갈비 등 비싼 식품을 사기도 한다”고 밝혔다.   2020년 4월부터는 EBT 카드로 온라인 식품을 구매가 허용됐다. 참여업체는 아마존, 월마트, 본스, 알버슨, 세이프웨이, 인스타카트 등이다.     편의점, 파머스마켓, 일부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잭 인 더 박스는 애리조나 및 캘리포니아 같이 레스토랑 식사 프로그램(RMP)에 참여하는 주에서 EBT 카드를 허용한다.     RMP는 음식을 스스로 준비할 수 없는 60세 이상 시니어 등이 SNAP EBT 카드를 사용해 참여 레스토랑에서 준비된 식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주 정부 옵션이다.     이외 캘리포니아에서 칼스 주니어, 팻 버거, 엘 폴로 로코, 데니스, 서브웨이, 잠바주스 등 참여 지점에서 EBT 카드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이 되면서 EBT 카드 사용 고객이 느는 추세”라며 “내년 경기침체 경고가 나오고 있어 EBT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한인업소 카드 카드 사용 카드 금액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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